엔테로바이옴, 韓 최초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종균 특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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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8회 작성일 22-05-0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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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전문업체 엔테로바이옴이 최근 '한국형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종균' 2종에 대해 특허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분야 국내 최초의 특허 등록 사례다.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는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로 꼽히는 대표 균종이다. 치료제로도 활용할 수 있어 파마바이오틱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번에 엔테로바이옴이 획득한 특허는 대사 및 면역 질환의 치료 및 예방 기능을 갖췄다. 무엇보다 '한국형 균주'라는 점에서 독창성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는 2004년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교의 드 보스 교수 연구팀을 통해 학계에 처음 보고됐다. 이 때문에 그간 연구 대부분이 네덜란드 연구 계보에 맞춘 '표준 균주'에 집중돼 왔다. 하지만 엔테로바이옴이 표준 균주에서 탈피해 독자적인 한국형 균주를 개발한 것이다.
이를 위해 엔테로바이옴은 건강한 한국인 130여명으로부터 분변을 제공받아 균주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 업체 측은 "균주 분리 조건 최적화를 거쳐 세계적 규모의 균주 라이브러리를 구축할 수 있었다"면서 "표준 균주보다 뛰어난 '항비만' 효능의 종균 개발에 성공했다"라고 했다.
아울러 엔테로바이옴은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를 대량 배양할 수 있는 기술도 갖췄다. 미량의 산소에도 사멸하는 난배양성 균종인 만큼 대량 생산이 난제로 꼽혀왔다. 네덜란드가 보유한 선행 기술을 회피하면서 고농도의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를 배양할 수 있다.
핵심 소재인 '종균'과 배양 기술을 모두 갖춘 덕에 회사는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와 관련한 시제품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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